국민연금 10월 말 수익률 -5.29%…51조원 손실봤다

김근희 기자 2022. 12. 30. 18: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의 올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이 -5.29%를 기록했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5.29%로 잠정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사진=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의 올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이 -5.29%를 기록했다. 손실액은 50조원을 넘었다. 올해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식·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5.29%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별로 국내주식 수익률은 -20.45%로 가장 낮았다. 국내채권도 -8.21%를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15.64%), 해외채권(4.74%), 해외주식(-4.84%)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자와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환산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측은 공시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며 "미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 손실 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초부터 10월 말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22.97%를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20.34%였다. 원/달러 환율은 19.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은 238.7bp 상승했으며 10년물은 199.2bp 상승했다. 올해 미 기준금리가 0.75bp씩 세차례 인상되면서 미국채 10년물도 253.8bp 치솟았다.

대체투자자산에도 역시 이자와 배당수익은 물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 발표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