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힘 당대표후보들, 수도권출마 공동선언하자”

이호준 기자(lee.hojoon@mk.co.kr) 2022. 12. 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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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의원들”
“국힘 지도부도 그래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에게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30일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윤상현의 담대한 구상’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당 지도부든 원내 지도부든 모두가 한사람도 빠짐없이 수도권 의원들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의힘에 비수도권 지도부가 들어서서 어떻게 수도권을 대표한다고 자신있게 공언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 후보는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윤석열 정부 ‘핵심 연대 보증인’으로 검증받아야 한다”며 “이를 검증할 방법은 수도권 출마 선언뿐”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 총선은 한 마디로 수도권 대격전”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국민의힘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3석 중 2석 등 수도권 총 121석 중 단 17석밖에 가져오지 못한 결과, 오늘날까지 국민의힘이 고전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과반 이상을, 61석 이상을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말로만 얘기하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며 다른 당대표 후보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윤핵관, 친윤, 비윤을 따지며) 누가 대통령의 핵심관계자냐는 말뿐인 논쟁을 하기보다 ‘수도권 출마 공동선언문’에 직접 합의하는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누가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는 ‘핵심 연대 보증인’인지 검증해야겠다”며 본인의 계획을 밝혔다. 이런 윤의원 제안에 김기현, 권성동, 조경태 의원 등이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출마선언을 했거나 출마예정인 원내 인사중 수도권 지역구 의원은 윤의원과 안철수 의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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