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축구가 아니었다면 펠레라 불렸어야" 세계 언론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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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언론들이 '축구 황제' 펠레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브라질 '글루부'는 "펠레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불멸의 축구 황제'로 남아 있다"고 펠레의 죽음을 아쉬워했고 언론인 주카 크푸리는 브라질 시인 고(故) 카를루스 드루몬드 드 안드라데의 시를 인용, "어렵고 비범함은 펠레처럼 1000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1골을 펠레처럼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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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전 세계 언론들이 '축구 황제' 펠레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펠레는 30일(한국시간) 대장암으로 투병 중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지난해 9월 암 수술을 받은 펠레는 지난달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하지만 최근 암의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태가 위독해졌고 결국 다발성 장기부전이 때문에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브라질 정부는 곧바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 펠레의 죽음을 슬퍼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에 따르면 펠레는 브라질 산투스, 미국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총 778골이다. 특히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넣었고 유일하게 세 차례 월드컵(1958, 1962, 1970년)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 '글루부'는 "펠레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불멸의 축구 황제'로 남아 있다"고 펠레의 죽음을 아쉬워했고 언론인 주카 크푸리는 브라질 시인 고(故) 카를루스 드루몬드 드 안드라데의 시를 인용, "어렵고 비범함은 펠레처럼 1000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1골을 펠레처럼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나라 아르헨티나 '클라린'은 펠레를 "축구 장관 중 최고 상징", "위인들 중 위대한" 인물로 표현했고 아르헨티나 '올레'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사이에 존재하는 라이벌 관계는 차치하고 펠레가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가 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 '빌트'는 "펠레가 메시, 마라도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합친 것보다 낫다"고 평했고 멕시코 '엘 우니버설'은 "축구는 애도 중"이라고 선언햇다. 에콰도르 '엘 우니베르소'는 "초자연적인 축구선수 펠레여 안녕"이라고 애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펠레가 1975년부터 1977년 사이 뛰었던 뉴욕 코스모스에서 뛰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스포츠 대중화에 도움을 준 축구의 세계적인 얼굴"이라고 칭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22페이지에 달하는 기사로 펠레를 추모했다.
스페인 '엘 파이스'는 "펠레(Pele)는 네 글자로 된 세계적인 축구"라고 강조했고 이탈리아 '라 스탐파'는 브라질 작가 호르헤 아마도의 인용구를 통해 "축구가 축구라고 불리지 않았다면 펠레라고 불렸어야 했다"고 칭송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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