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칼바람' 유통업계, 새해도 춥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희망퇴직을 받았는데요.
이게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곳곳에서 추가 감원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직원도 내보내는 판에, 신규 채용은 더 줄이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업계 1위 롯데면세점 직원들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습니다.
회사 설립 42년 만에 희망퇴직을 받았는데, 20여 명이 25일부로 퇴사 처리가 됐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코로나19와 함께, 고환율, 글로벌경기침체 등악재가 겹친 상황이고요. 불가피하게 사업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고. (그래서)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가전수요 부진으로 업계 1위 롯데하이마트도 2020년에 이어, 이번 달 희망퇴직을 받았습니다.
푸르밀과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식품, 주류업체들도 몇 달 새 줄줄이 희망퇴직을 단행했습니다.
소비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이 역대급 감원에 나선 건데 문제는 내년입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내년에) 금리인상, 인플레, 원자재파동 등으로 경제가 안 좋기 때문에, 특히 소매유통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마트, 아웃렛, 면세점 경기 안 좋기 때문에 인원감축, 구조조정이 상시화 될 것으로.]
신규 인력 채용도 찬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체들은 이미 신규채용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가 1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해 대비 8분의 1토막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