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물 건너간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내년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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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각종 플랫폼을 통해 대출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것처럼 보험 상품도 비교·추천하는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당초에는 올해 10월 시범서비스 개시가 목표였는데요.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와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 간의 이견으로 올해는커녕, 내년에도 서비스가 가능할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험 상품을 비교·추천해주는 서비스의 족쇄가 풀린 건 지난 8월입니다.
이제 올해를 며칠 남겨놓지 않았지만, 서비스는커녕, 논의는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빅테크와 보험사 간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인데, 그 중심에는 수수료 문제가 있습니다.
수수료 수준을 둘러싸고 빅테크와 보험사 간의 입장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포함 여부도 하나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는 가뜩이나 치열한 자동차보험 경쟁이 빅테크로 인해 더 격화되면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보험) 다모아'에 있잖아요. 비교할 수 있는 부분들이. 플랫폼에 들어가게 되면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자동차보험료 인상요인이 되지 않을까…]
빅테크는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논의에 진척이 없자, 빅테크 업계는 판매 채널을 기준으로 일부 상품만 서비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소비자 후생을 위해서 자동차보험을 포함한 CM 상품, 온라인 판매 상품만 비교해 보자고 (제안하려고 합니다.)]
금융당국은 내년에는 조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양측의 입장이 워낙 첨예해 조율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편익을 위한다는 서비스가 업계 간 밥그릇 싸움에 휘말리면서 뒷전으로 밀려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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