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슐러 K. 르 귄의 말·바리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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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옮김.
과학소설(SF) 거장 어슐러 K. 르 귄(1929~2018)의 생애 마지막 책으로 국내에서 처음 출간되는 인터뷰집이다.
작가 데이비드 네이먼과 주고받은 대화는 소설, 시, 논픽션 등 르 귄의 글쓰기를 주제로 흐른다.
르 귄은 소설 쓰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귀를 기울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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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어슐러 K. 르 귄의 말 = 어슐러 K. 르 귄·데이비드 네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
과학소설(SF) 거장 어슐러 K. 르 귄(1929~2018)의 생애 마지막 책으로 국내에서 처음 출간되는 인터뷰집이다.
작가 데이비드 네이먼과 주고받은 대화는 소설, 시, 논픽션 등 르 귄의 글쓰기를 주제로 흐른다.
르 귄은 소설 쓰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귀를 기울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언어의 구조에 깔린 남성 우월주의적 시각을 꼬집으며 "영어를 개혁하지 않고는 사회를 개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한 SF와 판타지도 리얼리즘 소설 못지않은 문학이라 여겼던 그는 "장르소설이 문학이 아니라고 여기던 시절은 이제 과거"라고 강조한다.
마음산책. 160쪽.
▲ 바리는 로봇이다 = 박서련, 김현, 조예은, 오한기, 김미월, 배예람, 김유담, 강성은 지음.
바리데기, 인어공주, 라푼젤 등 어린 시절 접한 동서양의 옛이야기가 8명의 작가를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올 한 해 동안 웹진 안온에서 '다시 쓰는 이야기'란 제목으로 연재된 짧은 소설들이다.
김현의 '스위밍'은 '인어공주'를, 조예은의 '탑 안의 여자들'은 '라푼젤'을 재해석해 다시 썼다.
안온북스. 244쪽.
▲ 백화 =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소담 옮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간병하며 추억을 되살리는 아들의 이야기다.
아들은 우연히 엄마의 일기를 발견하고 자신이 몰랐던 엄마와 마주한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했던 작가가 2019년 출간한 소설이다. 그는 직접 극본과 감독을 맡은 동명 영화로 '제7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작가는 "쭉 무엇이 행복인가를 써왔지만 이번엔 '기억에 있는 행복'을 썼다"고 소개했다.
소미미디어. 392쪽.
▲ 급류 = 정대건 지음.
도담이 아빠와 해솔이 엄마가 진평강 하류에서 시신으로 함께 떠오르며 추문이 돌기 시작한다.
이 사건으로 시작되는 소설은 진평을 배경으로 17살 동갑내기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랑을 그린다.
2020년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민음사. 300쪽.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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