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랴오닝호 괌 인근 항행… 美·中 군사적 마찰 가능성 고조
이귀전 2022. 12.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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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최근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근처까지 진출하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마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랴오닝호 항모전단이 23∼25일 남진해 괌 서쪽 해역에 도착한 뒤 26∼27일에 걸쳐 대만 동부 및 일본 남부 해역으로 돌아갔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랴오닝호 항모전단의 괌 주변 진출이 중국군이 대만 유사시 괌에 배치될 미군 전력의 전개를 차단하는 훈련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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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선 중 전투기, 미군기 위협
6m 초근접 비행에 미 강력 반발
中 외교부장에 ‘전랑 외교’ 친강
6m 초근접 비행에 미 강력 반발
中 외교부장에 ‘전랑 외교’ 친강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최근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인 괌 근처까지 진출하면서 미국과의 군사적 마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랴오닝호 항모전단이 23∼25일 남진해 괌 서쪽 해역에 도착한 뒤 26∼27일에 걸쳐 대만 동부 및 일본 남부 해역으로 돌아갔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괌은 전략폭격기와 핵추진 잠수함 등이 배치된 미군의 서태평양 거점이자, 중국·북한 견제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랴오닝호 항모전단의 괌 주변 진출이 중국군이 대만 유사시 괌에 배치될 미군 전력의 전개를 차단하는 훈련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군 전투기가 비행 중인 미군 정찰기에 위협적으로 20피트(약 6m)까지 초근접 위협비행을 해 미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1일 남중국해 공해(公海) 상공에서 작전 중인 미국 공군 RC-135 정찰기가 중국 해군 젠(殲·J)-11 전투기의 위험 기동으로 위협을 받았다”며 “RC-135 기수(機首) 앞 및 20피트 이내 거리에서 안전하지 않은 비행을 했으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RC-135가 회피 기동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외교부장에 친강(秦剛·56·사진) 주미 대사를 임명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두 차례 외교부 대변인을 역임하며 거친 언사를 마다하지 않은 친 부장은 중국의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하는 인물로 향후 중국의 대외공세가 거세질 것임을 보여준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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