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 방음터널 전국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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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목숨을 잃은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현재 공사 중인 방음터널에 대해서는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쓰고 있다면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화재에 튼튼한 소재와 구조로 시공법을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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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대피·구조 위한 시공 개선
전날 화재가 발생한 방음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방음판을 덮었다. PMMA는 불이 쉽게 붙지만 강화유리보다 저렴해 널리 쓰여왔다.
국토부는 기존 PMMA 소재 방음터널은 전면 교체하거나 내화성 도료나 방화 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 터널 상부가 열리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 사상자는 경상자 4명이 추가돼 전날 42명에서 46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감사원은 이날 “현재 처리 중인 ‘광역교통망 구축 추진 실태’ 감사에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안전기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우상규·안승진·배민영 기자,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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