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단기비자 발급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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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發) 입국객에 대해 세계 각국보다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내놨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내달 5일부터 입국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입국 후 하루 안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우선 중국발 입국자는 내달 5일부터 입국 전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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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항공편 추가 증편 제한하기로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내년 1월2일부터 2월28일까지 두 달간 시행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발 입국자는 내달 5일부터 입국 전후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한다. 현지 안내 기간을 고려해 ‘입국 전 검사 의무’는 5일부터, ‘입국 후 검사 의무’는 2일부터 적용된다. 내·외국인 모두 탑승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에는 1일 차에 PCR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국내 체류기간이 90일 이하인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이나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 공간에서 대기한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바로 임시격리시설로 이동해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도 제한한다. 국내 여행을 위해 필요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 다만 외교·공무, 필수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이유로 들어오는 경우에는 발급이 가능하다. 비자 제한 조치는 내달 31일까지고,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증편도 제한한다. 현재 항공편도 일부 축소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발 운항 항공편은 코로나19 이전의 약 5% 수준이다. 또 중국발 항공기의 도착 공항을 현재 인천·김해·대구·제주 등 4개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기에 대해 정부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덕수 총리는 “대외적인 상황이 국내 전파로 이어질 경우, 계획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한·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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