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h당 13.1원 인상… 4인 가구 기준 월 4000원 더 낸다

우상규 2022. 12.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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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남짓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실제 전기요금은 5만7000원대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 조정으로 인한 한전의 전력 판매 수익 증가율(9.5%)과 ㎾h당 인상액은 모두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최고·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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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5.1%↑… 24년 만에 최대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000원 남짓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의 한 다세대주택 가스 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4인 가구의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07㎾h인 점을 고려하면 월 4022원(부가세·전략기반기금 미포함)의 요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실제 전기요금은 5만7000원대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기요금 조정으로 인한 한전의 전력 판매 수익 증가율(9.5%)과 ㎾h당 인상액은 모두 2차 오일쇼크 시기였던 1981년 이후 최고·최대폭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5.1%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0% 올랐다.

우상규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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