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보다 당신이 찾을 곳은 '백제의 부여'

배성민 기자 2022. 12. 30.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아담한 산과 들판이 평화롭게 펼쳐진 현재의 충청남도 부여는 고즈넉하다.

하지만 잃어버린 왕국으로도 불린 백제의 수도로서의 부여는 백제의 부흥기인 성왕 재위기 천도 당시로는 첨단의 계획도시이자 동북아시아의 공예와 건축 혁명의 시발점이었다.

부여의 도시 구성, 부여의 무게 중심, 백제의 네 번째 수도, 부여의 동생 아스카 능사의 최고 보물 백제 금동대향로 등 화려한 백제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길화 PD, 김진태 방송작가 등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 펴내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아담한 산과 들판이 평화롭게 펼쳐진 현재의 충청남도 부여는 고즈넉하다. 하지만 잃어버린 왕국으로도 불린 백제의 수도로서의 부여는 백제의 부흥기인 성왕 재위기 천도 당시로는 첨단의 계획도시이자 동북아시아의 공예와 건축 혁명의 시발점이었다.

백제의 부여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 피렌체에 못지 않다는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의 국제 교류 전문가, 디자인 연구자, 예능작가, 사진작가, 콘텐츠 연구자가 모여 다섯 가지 관점의 부여 답사 가이드 '당신의 발밑에는 피렌체보다 화려한 부여가 있다'(최경원, 정길화, 김진태, 김수 저/홍경수 편, 북카라반 펴냄)를 펴냈다.

저자들은 부여는 오랜 세월 미의 정수를 이어온 고대 왕국의 마지막 수도이자 미래의 역사가 더욱 확장될 도시라고 강조하면서도 조용한 어조로 말을 건넨다. '그 흔적이 우리의 발밑에 묻혀 있을 뿐'이어서 제대로 조명돼지 못 했다며.

부여의 도시 구성, 부여의 무게 중심, 백제의 네 번째 수도, 부여의 동생 아스카 능사의 최고 보물 백제 금동대향로 등 화려한 백제 문화에 대해서도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

물론 과거의 얘기로만 머물지 않는다. 성흥산성의 유명한 '인생 사진 성지' 얘기가 대표적이다. 산성 위로 가면 수령 400여년으로 늙었지만 키가 22미터에 달하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데 2019년 아이유가 출연하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단숨에 '노을 맛집'의 사진 성지로 자리 잡았다고 인스타그램 참조용 힌트를 던지기도 한다.

저자들은 부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늘 높은 땅을 지키며 보듬고 있고,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으니 부여의 온전한 모습은 보름달같이 복원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물론 책을 읽고 발길을 그곳으로 향할 독자이자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도움도 청한다. 친절한 여행 가이드책으로서 부여의 농업 장인들과 맛집, 1박 2일 추천 코스 등도 담겨있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