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좋아해요?" '사랑의 이해' 문가영, 유연석과 포옹 엔딩
문가영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 4회에서 애정의 감정이 애증으로 변해버린 엇갈린 타이밍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마저 복합적인 감정을 지니게 만들었다.
이날 문가영(수영)은 자신과의 저녁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지난날, 약속 장소로 달려오던 유연석(상수)이 일순간 주춤거리며 반대 방향으로 가버리는 순간을 모두 지켜봤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엇갈려버린 사랑의 타이밍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후 눈에 띄게 식어버린 두 사람의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문가영은 같은 직장에서도 유연석과 싸늘한 표정을 지어보이는가 하면, 서류 속 글씨 포인트로 한바탕 유치한 감정싸움을 하며 전과는 달리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등 급격히 차가워진 모습과는 달리 정가람(종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월급날 우연히 동네 마트에서 정가람을 만난 문가영은 함께 장을 보며 농담을 주고받는가 하면, 그동안 감추고 숨겼던 가족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는 등 전과는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극에 재미를 부여했다.
좀처럼 알 수 없는 문가영의 시선이 순간 멈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AI 금융 교육 연수'를 위해 찾은 연수원의 저녁 자리에서 마신 술을 깨기 위해 길을 나선 문가영은 자신의 뒤를 따라온 유연석에게 또 한 번 말을 건넸다. 복합적인 감정으로 문가영은 유연석에게 "아직도 나 좋아해요? 그래봤자 아무것도 못 할 거면서"라고 물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내가 정말 하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거 같아요?"라며 한 번도 꺼낸 적 없던 일말의 진심이 기폭제라도 된 듯 처음으로 포옹을 나눴다.
문가영은 사랑을 쉽게 믿지 않는 안수영 캐릭터를 입고 200% 싱크로율 발산하며 유연석과 정가람, 금새록을 향한 설렘과 실망, 안도와 동경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수영의 숨겨진 서사가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는 '사랑의 이해'에서 문가영의 시선의 끝은 누가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랑의 이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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