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로 떠난 노진혁의 손편지 "내 첫사랑 NC, 늘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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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브리그 후 너무 늦게 편지를 써 죄송하다"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배신자 같은 느낌이 들어 망설여졌다"고 운을 뗐다.
노진혁은 "(NC 팬들께서) 11년 동안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야구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실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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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노진혁(33)이 NC 팬들을 향해 손편지를 남겼다
노진혁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토브리그 후 너무 늦게 편지를 써 죄송하다"며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배신자 같은 느낌이 들어 망설여졌다"고 운을 뗐다.
노진혁은 "(NC 팬들께서) 11년 동안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야구를 잘 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실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를 항상 주연이라고 이야기해 준 분, 경매품으로 모자를 구매하신 뒤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던 분 등 많은 팬이 기억난다"며 "팀을 떠나는데도 팬북을 만들어서 보내주신 팬들, 꽃과 케이크를 선물로 주신 분들도 스쳐 지나간다. 평소 팬들께 더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NC의 노진혁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을 평생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겠다. 너무너무 감사했다"며 "내 첫사랑 NC를 늘 응원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광주동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에 입단한 노진혁은 통산 801경기에 나서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을 기록 중이다.
그는 최근 3시즌 OPS 8할 이상을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노진혁은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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