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연기 자욱할 때..."막힐 경우 차량부터 버려야"

박정현 2022. 12. 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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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연기 가득 찬 터널 닫힌 구조 피해 키워
통행 가능하면 차 타고 신속히 터널 밖으로
통행 어려우면 차 버려야…"시동 끄고 키 놔두고"
"낮은 자세로 벽 짚으며 입과 코 막고 대피"

[앵커]

이번 화재처럼 천장에선 불덩어리가 떨어지고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 차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차량으로 이동해 신속히 빠져나가고 어려우면 과감히 버리는 게 중요합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고 피해가 유독 컸던 이유는 터널의 갇힌 구조 때문입니다.

화재에 취약한 터널의 플라스틱 자재는 불덩어리로 바뀌어 '뚝뚝' 떨어졌고,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터널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연하지만 '빠른 대피'입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터널에 연기가 가득 차면 시야가 차단돼 탈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차량 이동이 낫습니다.

이때 창문을 모두 닫고 불의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앞뒤로 꽉 막혀 있을 경우 차량이 오히려 큰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차량을 버리고 터널 밖으로 신속하게 달려가야 합니다.

시동은 꺼야 하고 자동차 키는 반드시 차량 안에 둬야 합니다.

빠져나갈 때는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아야 합니다.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우면 벽 쪽으로 붙어 벽을 짚으며 이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차 밖으로 나와서 가장자리로 간 다음에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최단거리로 밖에 나오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방 등을 머리 위로 올려 떨어지는 잔해로부터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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