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귀가' MB에 건강회복 안부 전화…MB, 사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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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특별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을 자택에서 내방한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건강을 잘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이 전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했다.
윤석열 정부 당정에는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 옛 '친이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 전 대통령의 행보에 여권 정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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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대통령, 2시께 안부전화…"건강 회복"
MB, 주변에 "구부정한 모습 싫어 노력"
"尹정부 성공이 대한민국과 국민 성공"
尹정부 주류, 구 '친이' 다수…행보 주목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특별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안부 전화에 사의를 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주변에 "기운 차리고 어깨도 펴고 허리도 꼿꼿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사면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지지자 인사와 대국민 입장 발표를 마치고 자택에 들어간 후인 오후 2시께 전화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을 자택에서 내방한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에게 "건강을 잘 회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이 전 대통령은 감사 인사를 했다. 다만 대기하던 내방객이 많아 통화는 2분 가량 이뤄졌고, 이 전 대통령은 곧바로 손님을 맞았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병원에서 퇴원했기 때문에 주된 소재는 건강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내방객들에게 "우리가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내가 기운을 차리고 구부정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어깨도 펴고 허리도 꼿꼿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 거실에서 10여분간 일어선 채 말을 이어가다가 "힘이 든다"며 자리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이 전 대통령은 자택 앞에서는 걸어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보행이 다소 느렸고 가볍게 절뚝이기도 했다.
다른 참석자는 "언론 보도는 건강이 안 좋은 거로 봤는데, 사저에서 보니까 건강이 많이 회복되신 거로 느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성공이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의 성공이기 때문에, 정부가 성공하도록 정치인들이 뒷받침을 잘 해라"라고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당정에는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 옛 '친이계'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 전 대통령의 행보에 여권 정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 향후 행보 설명' 질문에 "나라가 잘 되도록 기도하는 것에 자기 역할이 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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