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약 11년 만에 최고…가계 신용대출금리 연 8% 턱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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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값이 주저앉은 데는 금리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가계와 기업의 평균 대출금리가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연 8%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57%로 10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말 인터넷은행 등의 중·저신용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연 8%에 육박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부추겼습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67%로 10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전체 대출금리 평균 역시 10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공시영향 등으로 축소됐던 예대금리차는 3개월 만에 0.1%포인트 확대 전환됐습니다.
[박창현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0.38%p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수신금리는 금리인상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0.28%p에 그쳤습니다.]
다만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08%p 떨어진 연 4.74%로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코픽스 상승폭에 비해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작았다"며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저 연 3%대 안심전환대출 공급 확대도 전체 주담대 금리를 낮췄습니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의 대출금리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나라가 (1월에) 25bp 올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거든요. 동결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1월에 안 올리거나 25bp 정도만 올린다는 신호가 확실히 있으면 동결로 버틸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권고 속 은행권 '숨고르기'에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수는 있지만 연초에도 이자 부담 압박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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