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결산] ⑨경색된 남북 관계 속 평화 목소리 이어져

[앵커]
올 한 해는 경색된 남북 관계가 이어졌는데요.

한반도 긴장 국면 속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기독교계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해 동안 이어진 평화의 노력을 돌아봤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2022년은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유독 높아졌던 한 해였습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한국 교회의 목소리는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국내 7대 종단을 포함해 37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한 '한반도 종전 평화캠페인'은 한반도 종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녹취] 나핵집 본부장 / 한국교회 종전평화운동본부(1월 19일)
"적어도 정전 협정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이 땅 위에서 한반도에서 완전히 전쟁을 끝을 내고 그리고 평화 조약 체결을 하고 그리고 한반도가 영구적으로 평화적인 상태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친 가운데 국내 교회와 단체들은 남북의 대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평통연대)는 지난 10월 창립 12주년 기념 행사에서 남북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종훈 공동대표 / 평화통일연대(10월 20일)
"현재의 조건에서 남과 북은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대화만이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고 평화를 진척시킬 수 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 관계의 평화적 전환을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방인성 회장 /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10월 20일)
"북한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어떠한 인도 지원 사업을 사실상 모두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뜻은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지금이야 말로 민간단체가 국제 협력과 함께 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통합총회는 지난 달 열린 평화통일 비전기도회에서 2023년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통일운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 교단은 한 마음으로 통일 운동을 전개하고 남북 체육과 문화 교류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새해에는 '샬롬-평화통일특별기도주간'을 정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새해에는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교계 안팎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도발과 국제 관계 변화 등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정전협정 70주년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 국면 전환을 촉구하는 한국 교회의 노력은 2023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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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한혜인 기자 oneyea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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