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등학교 경비반장‥알고보니 29년 전 탈옥범

이재훈 arisooale@mbc.co.kr 2022. 12. 30. 17: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탈옥범이 신분을 위장해 초등학교 경비반장으로 일하다 29년 만에 검거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여우현 공안국 형사들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29년 전 탈옥한 허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지난 1991년 강간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여우현 왕링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3년 3월 탈옥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년 만에 검거된 중국의 탈옥범(오른쪽 두번째) [구파이신문 캡처]

중국의 한 탈옥범이 신분을 위장해 초등학교 경비반장으로 일하다 29년 만에 검거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여우현 공안국 형사들은 전날 광둥성 광저우의 한 초등학교에서 29년 전 탈옥한 허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는 지난 1991년 강간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여우현 왕링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3년 3월 탈옥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런데 이달 초 미제 사건을 수사하던 여우현 공안국은 허 씨가 광저우에 있다는 단서를 포착해 탐문 수사 끝에 이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허씨를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탈옥한 뒤 성과 이름을 바꿔 신분을 세탁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등 단란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아내는 검거되기 전까지 남편의 정체를 모르고 지냈으며 그는 성격이 무던하고 성실해 학교 간부와 동료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판도 좋았다고 전해졌습니다.

허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모든 것이 끝났다"며 자신이 탈옥범임을 순순히 시인하고 범죄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재훈 기자(arisooal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41079_3568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