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데뷔 10주년' 방탄소년단…챕터2 열고 '7÷7=7' 공식 쓴 올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다양한 활동으로 챕터 2를 순조롭게 열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30일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은 물론이고, 개별 활동까지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2022년을 '방탄소년단'으로 가득 채웠다. 팀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연 방탄소년단은 따로 또 같이 올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며 올해 팀과 개별 활동을 정리했다.
2013년 데뷔해 세계를 휩쓴 방탄소년단은 내년 10주년을 맞는다. 이달 13일 '맏형' 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군입대를 하면서 챕터2를 자연스럽게 열게 됐는데, 멤버들과 빅히트 뮤직은 완전체 활동 재개 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멤버들은 약 6개월 전 '우정 타투'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멤버들 숫자 수인 7을 새겼다.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확실한 챕터 1 압축판…다른 아티스트와 협업
또한, 방탄소년단은 올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했다.
지민은 4월24일 공개된 하성운과의 협업곡 '위드 유(With you)'(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로 100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4월 25일까지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슈가는 4월29일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와의 협업곡 '댓 댓(That That'(prod. & feat. SUGA of BTS)’을 발표했다. 이 곡은 롤링스톤이 발표한 '올해의 베스트 송 톱1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정국은 6월 24일 공개된 미국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Feat. Jung Kook of BTS)로 미국 '2022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컬레버레이션' 부문을 받았다. 그가 가창에 참여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는 공개 한 달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보컬 라인 진·지민·뷔·정국은 8월 5일 발표된 미국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benny blanco), 미국 힙합스타 스눕독(Snoop Dogg)과의 협업곡 '배드 디시전스(Bad Decisions)'로 74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8월 6일까지 기준) 1위에 올랐다.
'7÷7=7'
솔로 앨범 발매의 첫 주자로 나선 제이홉은 지난 7월15일 발매된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는 '빌보드 200'(7월 30일 자)에 17위로 진입했다. 선공개 곡 '모어(MORE)'는 84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7월 2일까지 기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방화(Arson)'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7월 15일 자)에 15위로 신규 진입했고,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7월 25일 자)에서는 신규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꿰찼다.
또한 '잭 인 더 박스'는 영국 음악 잡지 NME에서 5점 만점을 받으며 '올해의 베스트 앨범 톱 50'에 꼽혔다. 미국의 대표 음악 잡지 롤링스톤은 '스태프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음악'과 '올해의 베스트 앨범 톱 50'으로 꼽으며 "그의 재능은 이 앨범을 통해 빛난다"라고 극찬했다.
10월28일 공개된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은 9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10월 29일까지 기준) 1위에 올랐다. 실물 음반은 발매 당일에만 한터차트 기준으로 70만 954장 팔렸다. '디 애스트로넛'은 또한 롤링스톤의 '올해의 베스트 송 톱(TOP) 100'에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연말 결산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58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일본 '2022년 오리콘 연간 싱글 랭킹'에서는 K-팝 아티스트의 솔로곡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45위)에 들었다. 또 진은 10월 2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리베르플라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스페셜 게스트로 나서 '디 애스트로넛' 무대를 선보였다.
RM은 12월2일 발매된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인디고'는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12월 31일 자)에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음반으로는 역대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스태프가 선정한 올해의 음악'으로 '인디고'를 포함시키며 "이 음반은 아티스트로서의 목적을 되새기기 위한 RM의 내면 세계, 회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풍성하게 탐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한 예능감…예능도 접수
뷔는 절친인 박서준, 픽보이, 최우식, 박형식과 함께한 하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인더숲 : 우정여행'을 통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은 백종원과 호흡을 맞춘 자체 콘텐츠 '취중진담', SBS TV '런닝맨'에 출연해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RM은 tvN '알쓸인잡'의 고정 MC로 발탁돼 색다른 매력을 알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웹예능을 통해서도 전 세계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진은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할명수'에, RM은 '피식쇼'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슈가는 이달 5일 첫 회를 시작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자체 토크 콘텐츠 '슈취타'를 통해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진솔함을 뽐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0주년을 맞은 내년에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진이 입대 전 준비한 단체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폐공사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공식 메달을 출시하는 등 이들의 10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각종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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