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어도 포기 못하더니” 넷플릭스 ‘일반인 연애’ 투자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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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이용자가 2억230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강자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동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 등 세계적인 한국 드라마를 탄생시킨 넷플릭스가 유독 한국 예능만 제작했다 하면 저조한 성적을 냈다.
올해 1월 솔로지옥1이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 4위에 오른 이후 후속 시즌 솔로지옥2가 일 년여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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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올해 전세계 회원의 60%가 한국 작품을 1편 이상 봤다” (넷플릭스)
전세계 이용자가 2억230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의 강자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엔 K-드라마에 이어 K-예능의 ‘흥행 법칙’이 어김없이 들어맞았다.
그동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 등 세계적인 한국 드라마를 탄생시킨 넷플릭스가 유독 한국 예능만 제작했다 하면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공개한 연애 예능 ‘솔로지옥2’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연애 예능만큼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 연애 예능 ‘솔로지옥2’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올해 1월 솔로지옥1이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 4위에 오른 이후 후속 시즌 솔로지옥2가 일 년여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솔로지옥2는 지난 13일 공개 직후 이틀 만인 15일 넷플릭스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 10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진입에는 아시아·중동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흥행이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2위)·홍콩(4위)·베트남(4위)·인도네시아(5위)·말레이시아(7위)·필리핀(7위)·일본(8위)·대만(9위) 등 아시아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5위), 모로코(6위), 카타르(9위) 등 중동 국가 상위 10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3,4화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21일에는 전 세계 TV프로그램 부문 6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솔로지옥 시즌1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상위 10위권 차트에 진입하면서 또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흥행이 보증된 연애 예능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인 셈이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먹보와 털보’, ‘범인은 바로 너!’, ‘코리아 넘버원’ 등 실험적인 한국 예능을 꾸준히 제작해왔으나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솔로지옥이 유일했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애 예능이다. 서울대 재학생, 성형외과 의사, 하버드대 재학생, UDT 출신 유튜버, 증권사 직원 등 다양한 출연자가 등장한다.
최근 TV채널과 OTT마다 연애 예능을 우후죽순 쏟아내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외모와 학력·배경이 뛰어난 출연자들의 등장이 비현실적이고, 예능 출연이 사업이나 이력 등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연애 예능은 무궁무진한 변주를 시도하면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솔로지옥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이용자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시장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2021년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은 6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무려 52%나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 사용자수는 1100만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OTT들은 막대한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도 넷플릭스만이 흑자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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