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전기료 月40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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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h당 13.1원(9.5%)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30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을 ㎾h당 13.1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당초 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 전기요금을 ㎾h당 51.6원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 경우 내년 전기요금 인상률은 1970~198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연간 기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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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h당 13.1원(9.5%) 오른다. 4인 가구(307㎾h) 기준으로는 월평균 4만6380원에서 5만402원으로 4022원 인상된다. 올해 연간 전기요금 인상폭(19.1원)의 약 70%를 한꺼번에 올린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30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을 ㎾h당 13.1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기요금 구성 항목 중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각각 ㎾h당 11.4원과 1.7원 오른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한전은 당초 적자 해소를 위해 내년 전기요금을 ㎾h당 51.6원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 부담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 필요한 요금 인상분의 4분의 1 정도만 우선 올리기로 했다. 내년 2, 3, 4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할 전망이다.
이 경우 내년 전기요금 인상률은 1970~198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연간 기준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전은 1974년 1차 오일쇼크 때 전기요금을 85.1% 인상했다.
정부는 취약계층 부담 경감 방안도 내놨다.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 약 350만 가구에는 올해 월평균 사용량(313㎾h)까지 인상 전 전기요금을 적용한다. 가스요금은 1분기에는 일단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인상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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