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월까지 수익률 -5.29%…51조원 날아갔다[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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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지난 10월 말 기준 마이너스(-) 5.29%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실액이 50조원을 넘고 국내외 증시 부진을 면치 못해 올 한 해 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10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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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1.77%p 개선…손실액 총 51조원
해외채권 '플러스'…대체투자는 시가평가 필요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이 지난 10월 말 기준 마이너스(-) 5.29%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실액이 50조원을 넘고 국내외 증시 부진을 면치 못해 올 한 해 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20.45% △해외주식 -4.84% △국내채권 -8.21% △해외채권 4.74% △대체투자 15.64%로 나타났다. 다만,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 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이다. 국민연금은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올 들어 10월까지 기금운용 수익률이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해 운용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 통화 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국내주식시장인 코스피 수익률은 연초부터 10월까지 -22.97%를 기록했고,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도 같은 기간 -20.34%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19.72% 상승했다.
국내외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평가손실금액 증가해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38.7bp(1bp=0.01%포인트)와 199.2bp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도 253.8bp 올랐다.
자산군 비중은 국내채권이 301조6600억원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 28.4%(259조6990억원) △국내주식 14.2%(130조60억원) △대체투자 16.6%(152조3500억원) △해외채권 7.4%(67조7690억원) △단기자금 0.3%(2조3190억원) 등 순이었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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