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자폭 드론' 내년 초 실전배치
특전사 '참수부대' 배치 운용
한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도발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이 정밀타격이 가능한 신형 '자폭 드론'을 내년 초에 실전 배치한다고 30일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군당국이 신개념 '드론부대' 창설 방침을 밝힌 이후 관련 전력 강화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군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제작한 자폭 드론 '로템-L'은 지난 3월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납품돼 이달까지 전력화 평가(IOC)를 받았다.
군은 보고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다음달 해당 드론을 특전사에 실전 배치해 본격 운용을 시작할 전망이다. 군은 이 무기체계를 '참수부대'로 불리는 특전사 특수임무여단에 배치해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2018년 관련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행연구를 시작해 IAI의 '로템-L'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템-L'은 저소음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로 무게는 6㎏에 불과하다. 장병들이 휴대하고 다니다가 단시간에 조립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비행 가능 시간은 30~45분이며, 작전거리는 10㎞다. 1.2㎏ 정도의 폭탄을 장착하고 목표물 1m 이내까지 접근해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시연 영상을 살펴보면 태블릿PC로 실시간 조작할 수 있는 이 무기체계는 건물이나 자동차 창문을 통과해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실내외나 자동차에 타고 있는 적 요인이나 테러리스트를 공격해 부수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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