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케이프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케이프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29일 실시한 수시평가를 통해 케이프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A-)에서 ‘부정적’(A-)으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망 변경 사유는 사업기반 및 시장지위 약화, 이익창출력 저하, 위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risk exposure) 증가 등으로 인한 자본적정성 저하 등이다.
한신평은 “케이프투자증권은 부동산 관련 주선 및 자문, 자기자본투자(PI), 자기 매매 및 운용 등으로 영업을 유지했으나 시장 지위가 약화하고 최근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며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위험 익스포저 증가와 직접투자 성과 변동 가능성 등도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사업 안정성, 수익성, 보유자산 손실 가능성, 자본 적정성 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케이프투자증권의 위험 익스포저는 3759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45.5% 수준이었다. 위험 익스포저란 특정 기업과 관련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말로, 대출 및 투자금액, 파생상품 등에 연관된 모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금액을 뜻한다.
지난달 케이프투자증권은 업황 부진을 고려해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 운영을 중단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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