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월까지 51조 손실
전체 운용수익률 -5.3% 기록
국민연금의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의 운용 수익률이 -5.29%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51조원가량 손실을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5.29%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수익률(-7.06%)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10월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20.45%로 가장 낮았고, 국내채권(-8.21%), 해외주식(-4.84%) 순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반면 대체투자(15.64%), 해외채권(4.74%)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는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22.97%를 기록했고, 글로벌 지수(MSCI ACWI)는 -20.34%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손실 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자산의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 및 원화값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연중 수익률 발표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을 반영하지 않았다.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전체 기금 규모는 915조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채권이 301조7000억원(비중 33%)으로 보유금액이 가장 크다. 국내채권은 7월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해외주식(259조7000억원), 대체투자(152조4000억원), 국내주식(130조원) 순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2008년과 2018년 두 차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손실폭은 줄었지만 올해 전체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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