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을 잠금해제' 김성오, 극에 스며드는 외강내유 매력

황소영 기자 2022. 12. 30.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
배우 김성오가 외면과 내면의 온도 차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지난 28, 29일 방송된 ENA 수목극 '사장님을 잠금해제'에는 김성오(마피)가 주변 인물들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오는 곽상무를 만나러 가는 채종협(인성)을 서은수(세연)와 함께 잠복한 채 지켜봤다. 이어 곤경에 처한 채종협을 보고 나가려는 서은수를 말리며 빠르게 사건 장소를 빠져나오는 노련한 결단을 내렸다.

그런가 하면, 유치장 신세를 지고 나온 채종협을 다시 만난 김성오는 두부를 심드렁하게 건네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게다가 달아나는 방주환(위제)을 잡기 위해 의기투합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하지만 미끼가 된 선주폰으로 정동환(영근)과 위제의 대화를 엿듣던 중 중요한 단서를 앞두고 말이 끊기자, 휴대 전화를 쥐고 있던 김성오가 의심받게 돼 균열 조짐을 보였다. 그것도 잠시, 아빠도 채종협도 떠난 사이 의기소침해진 박성웅(선주)의 딸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하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있던 사실이 밝혀져 의외의 따뜻한 면을 드러냈다.

김성오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는 마피로 변신해 유연한 연기를 펼치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더불어,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상처받고 거칠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모습은 인물의 전사를 더욱 탄탄히 했다.

또 강렬한 표정에서도 무심한 듯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김성오의 호연은 외강내유의 매력을 더욱 배가했다. 특히 대체불가한 카리스마와 상반되는 이면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반전을 극대화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