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각종 위기 속 최우선에 둔 '광주다움' 보여"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계묘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코로나만 종식되면 나아질 거란 희망으로 버텼던 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금리, 고물가로 이어지며 큰 벽을 마주했습니다.
전례 없는 가뭄이 찾아왔지만 이 위기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장인 저도 시민들의 절수 운동에만 기대지 않고 물 순환체계로 가는 종합적인 대책을 만들어 가뭄 상황을 근본적인 '기후위기행동' 마련의 기회로 바꿔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이끌어온 우리 광주는 어려울 때도 늘 광주만의 해법으로 당당하게 맞서 왔습니다.
최우선으로 '민생'을 챙겼습니다. 취임 후 첫 결재로 민생경제대책본부 운영을 지시했고, 소상공인 사회보험료와 특례보증 융자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또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상생카드, 노인·청년 일자리 사업은 정부 기조와 상관없이 우선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앞에서도 광주는 달랐습니다.
분향소 명칭을 바로잡는데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그것이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시민들과 슬픔을 올바르게 나누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광주다운 대처에 다른 지자체들이 하나 둘 동의 해주었고, 시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해 주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울 때, 광주가 먼저 길을 텄습니다.
자랑스러운 광주의 시장으로서, 시정도 광주다워야 한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민선 8기 지난 6개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관행과 관습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나고자공직자들과 함께 원팀이 되어 노력했습니다.
시장의 의중만 살피던 공직자들에게 먼저 소신과 창의를 가져달라 당부했고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시는 지난해보다 926억 원이 증가한 3조 3081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AI 2단계 사업, 광주 AI 영재고 설립,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신설, 국립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등 시민들께서 바라시던 숙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기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매끄럽게 통과되지 못했던 우리시 위기경제 대응 민생예산도 내년 상반기 빠른 추경을 통해 꼭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시민들을 다양한 주제로 정례적으로 만나 이야기하는 색깔 있는 소통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
월요대화, 정책소풍, 광주ON 등을 통해 소통이란, '공감으로 시작해 예산을 수반한 정책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초광역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화순과는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를 나주와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출연 문제를 합의했고, 이제 전남과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대구와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통과를 목표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5+1 현안들은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이미 달라진 광주, 이제는 됩니다.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복합쇼핑몰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은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현대백화점 그룹이 제안서를 제출했고 도시계획변경 논의를 위한 협상조정협의회가 3차례 열렸습니다. 동시에 원스톱 행정처리를 위한 신활력행정협의체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 쇼핑몰, '신속, 투명, 공정'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백운광장 지하차도는 현재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보완설계를 완료했습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산IC는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이 마무리 되는 내년 3월 최종적으로 폐쇄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난 22일 항소심에서 승소한 어등산 관광단지도 향후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임기 내에 도장을 찍겠다고 말씀드렸던 광주 군공항 이전도 진전이 있습니다.
이전을 위한 설명회가 함평에서 열리기도 했고, 대구와 함께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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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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