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케시에 노리는 토트넘, 또다시 '겨울 잭팟' 될까

한유철 기자 2022. 12.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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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케시에는 토트넘 훗스퍼에 좋은 영입일까.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케시에에게 1500만 유로(약 201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중원 보강을 하고 있다는 말은 나왔지만, 케시에와 연관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물론 이적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지만, 케시에는 토트넘에 어떤 긍정적인 면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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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프랑크 케시에는 토트넘 훗스퍼에 좋은 영입일까.


겨울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많은 구단이 선수단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역시 추가 영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후보가 있으며 최근엔 중앙 미드필더와 이적설이 떠올랐다.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케시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케시에에게 1500만 유로(약 201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데일리 메일'과 '풋볼 런던'등 다수의 영국 매체들도 같은 소식을 다뤘다.


토트넘이 중원 보강을 하고 있다는 말은 나왔지만, 케시에와 연관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물론 이적 가능성을 확언할 순 없지만, 케시에는 토트넘에 어떤 긍정적인 면을 줄 수 있을까.


우선 토트넘이 중원 보강을 원하는 이유부터 알아야 한다. 백3를 사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2명 혹은 3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론 2명이다. 센터백 3명과 측면 자원 2명, 애용하는 3톱 자원을 제외하면 2명이 남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의 부상, 손흥민의 부진 등이 이어진 최근엔 3명의 미드필더를 조합하기도 했다.


결국 전술적인 특성 상 3명 이상의 주전급 자원과 이들을 보좌할 로테이션 자원은 불가피하다. 빡빡한 후반기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 선수단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붙박이 주전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제외하면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만이 가용 자원으로 남아 있다. 스킵은 오랜 부상으로 인해 폼이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며 사르는 기량이 부족하다. 기대를 모았던 비수마 역시 저조한 활약을 보이면서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의 부담감만 더욱 늘어났을 뿐이다. 이 상황에서 벤탄쿠르마저 부상으로 아웃됐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입장에선 중원 보강을 1순위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케시에일까. AC 밀란 때 보여줬던 기량만 발휘한다면, 전술 상 많은 이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케시에의 플레이 스타일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왕성한 활동량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기여도를 한다. 이는 호이비에르에게 가해지는 압박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하다.


활동량적인 측면 외에도 공격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공격수들을 보좌할 플레이 메이커를 찾았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간 후엔 이렇다 할 선수가 없었다. 지오반니 로 셀소는 기대 이하였고 탕귀 은돔벨레 역시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런 토트넘의 오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다. 본래 판단력이 다소 아쉬웠지만, AC 밀란에서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연스레 패스 능력도 일취월장했다. 이에 완벽한 '육각형' 미드필더로 불리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더욱이 적극적인 공간 침투와 득점력도 겸비하고 있다. 비록 페널티킥 득점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2020-21시즌엔 리그에서만 13골을 기록했고 하프 스페이스를 활용한 침투로 매 경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우려스러운 점은 최근 폼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콘테 감독은 세리에 A 재임 시절, 경험했던 케시에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잘만 터진다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 데얀 쿨루셉스키와 벤탄쿠르에 이어 또다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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