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축구의 모든 것은 펠레가 처음 했던 것" 황제 향한 마지막 인사

고성환 2022. 12. 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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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축구선수들의 모든 것은 모두 펠레가 처음 했던 것들이다."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에게 마지막 헌사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늘날 축구선수들의 모든 것은 모두 펠레가 처음 했던 것들이다. RIP(Rest In Peace)"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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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펠레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오늘날 축구선수들의 모든 것은 모두 펠레가 처음 했던 것들이다."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에게 마지막 헌사를 남겼다.

펠레는 30일(한국시간) 대장암으로 투병 중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지난 11월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다시 입원했다. 결국 그는 향년 82세로 눈을 감았다.

축구 황제라는 별명답게 펠레는 역사상 유일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회 우승자로서 축구계 1인자로 각인됐다. 그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프로 시기 대부분을 산토스, 뉴욕 코스모스에서 1975년부터 1977년까지 활약하며 클럽팀과 대표팀 통틀어 830경기 767골을 넣었다. 그는 1959년 한 해에만 127골을 몰아치며 FIFA가 인정한 1년간 최다 득점 기록 역시 갖고 있다. 

펠레의 죽음에 전 세계에서 추모가 쏟아졌다. 브라질 정부는 곧바로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그의 친정팀 산투스는 소셜 미디어에 덩그러니 놓인 왕관을 올리며 "영원한"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글루부'도 "펠레는 죽었을지 모르지만, 그는 '불멸의 축구 황제'로 남아 있다"고 추도했고, 이탈리아 '라 스탐파'는 브라질 작가 호르헤 아마도의 인용구를 통해 "축구가 축구라고 불리지 않았다면 펠레라고 불려야 했다"고 칭송했다.

'신예 골잡이' 홀란도 황제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늘날 축구선수들의 모든 것은 모두 펠레가 처음 했던 것들이다. RIP(Rest In Peace)"라고 남겼다. 60년의 격차를 뛰어 넘어 황제에게 바치는 헌사였다.

[사진] 엘링 홀란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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