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는 제재금·유도훈은 티타임…판정에 예민해진 감독들

박지혁 기자 2022. 12. 30.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사령탑들의 반응이 상당히 예민해진 모습이다.

김 감독은 경기 이후에도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재정위원회 결과가 전해진 후, "아쉽지만 KBL의 입장과 판정을 존중하겠다. 코트 위에서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캐롯 김승기 감독, 항의·경기 방해로 제재금 150만원

한국가스공사 이민형 단장-유도훈 감독도 KBL 찾아

[안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27일 오후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고양 캐롯 점퍼스 경기,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2.12.2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심판 판정에 대한 사령탑들의 반응이 상당히 예민해진 모습이다. 휘슬 하나에 승부와 흐름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30일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5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캐롯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초 전, 경기 진행 방해 및 종료 후 지속적인 항의를 한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에게 제재금 150만원을 부과했다.

이 경기에서 김 감독은 막판 결승 득점을 기록한 박지훈(인삼공사)이 리바운드 이후 과정에서 엔드라인을 밟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박지훈이 라인을 밟지 않았다고 판단,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캐롯은 82-84로 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이후에도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며 이튿날에는 직접 KBL을 찾았다.

KBL은 선을 밟지 않은 영상을 확보했다며 캐롯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감독은 "감독인 내가 무슨 욕을 들어도 상관없으니 KBL이 말하는 '선 안 밟았다는 영상'을 외부에 공개하라"고 대응했다.

재정위원회가 열린 이날도 김 감독을 비롯한 캐롯 구단은 KBL을 찾아 경기본부와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KBL은 박지훈의 라인크로스와 무관한 별도 오심 3개에 대해 인정하며 캐롯 구단과 김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시스]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 = KBL 제공)

KBL 관계자는 쟁점이었던 박지훈의 라인크로스와 관련해선 "연맹이 보유한 관련 영상 3개를 함께 봤다. 여기서 2개 영상에 대해선 캐롯 구단도 '밟지 않은 것'으로 봤다. 단, 한 영상에 대해 캐롯 구단은 '아쉽지만 KBL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재정위원회 결과가 전해진 후, "아쉽지만 KBL의 입장과 판정을 존중하겠다. 코트 위에서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KBL은 신임 문경은 경기본부장 체제에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판정이 완벽할 수 없는 법이지만 이쪽저쪽에서 볼멘소리가 나오며 불신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KBL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이민형 단장과 유도훈 감독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KBL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 측에서 전날 전주 KCC전과 관련해 간단한 질의 사항이 있어 KBL을 찾았고, 문경은 경기본부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공식적으로 심판설명회를 요청하거나 공문이 온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31일 최근 판정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캐롯과 대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