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두산퓨얼셀, ESG채권 사후평가 '그린1' 등급 유지

유희석 기자 2022. 12. 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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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두산퓨얼셀이 발행한 녹색채권이 사후평가에서 발행 당시 받았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한화가 지난 1월 19일 각각 발행한 만기 3년과 5년의 1000억원, 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에 대해 '그린1'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퓨얼셀이 지난해 9월 발행한 750억원 규모 녹색채권에 대해서도 사후평가를 통해 '그린1'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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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태양광·이차전지·연료전지 등 조달 목적 부합

[서울=뉴시스] ㈜한화가 지난 1월 1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발표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용. (사진=㈜한화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와 두산퓨얼셀이 발행한 녹색채권이 사후평가에서 발행 당시 받았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자금 조달 목적에 맞게 친환경 사업에 제대로 투자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30일 한화가 지난 1월 19일 각각 발행한 만기 3년과 5년의 1000억원, 500억원 규모 녹색채권에 대해 '그린1'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녹색채권 발행 목적인 태양광 셀·모듈과 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에 조달한 자금을 모두 투자했다.

한화는 지난 5월 발행한 10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한 자금도 모두 발행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 800억원은 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에 나머지 200억원은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제조에 투입해 사후평가 '그린1' 등급을 획득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이번 투자로 솔라사업과 이차전지 솔루션 사업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9%,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퓨얼셀이 지난해 9월 발행한 750억원 규모 녹색채권에 대해서도 사후평가를 통해 '그린1' 등급을 유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조달 자금을 내년 중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생산시설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SOFC는 산소이온이 투과되는 세라믹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작동온도가 높아 니켈 등 저렴한 금속촉매를 사용할 수 있다. 외부연료 개질기 없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연료로 사용하고, 다른 연료전지보다 고온에서 작동해 발전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퓨얼셀은 2020년 10월 영국 세레스 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을 체결했으며, 선박용 SOFC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 탱커선 선사인 나빅8, 한국조선해양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선박용 SOFC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며,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발전효율이 약 40% 이상 높다. 또한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유해물질 배출이 적으며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및 발전용 등 연료전지 적용분야 확대로 인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약 1437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50㎿ 규모의 SOFC 생산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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