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빛낼 금융권 토끼띠 CEO는?···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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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금융권 '토끼띠' 최고경영자(CEO)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년도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수장이 만만치 않은 위기를 극복하고 한 해를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토끼띠 수장은 내년부터 하나은행을 이끌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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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금융권 ‘토끼띠’ 최고경영자(CEO)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3년도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수장이 만만치 않은 위기를 극복하고 한 해를 빛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경영 일선에서 가장 활발하게 뛰고 있는 CEO들 중에는 1963년생 토끼띠들이 눈에 띈다. 은행권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현 하나생명보험 대표)와 안감찬 부산은행장이 1963년생 토끼띠다. 보험업계에는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대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이, 카드업권에는 정완규 여신협회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등이 토끼띠 CEO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토끼띠 수장은 내년부터 하나은행을 이끌 이승열 하나은행장 내정자다. 2015년 외환은행 합병 이후 하나은행 사상 최초로 외환은행 출신이 은행장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 등을 거쳤다. 하나금융 내에서는 전략·경영기획 업무를 오랫동안 해온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회계상 큰 폭의 지표 변화가 예정돼 있는 보험업권에서는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와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1963년생 토끼띠 수장이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메리츠화재에 합류한 2015년 이래 매년 최대실적을 경신해왔다. 올해 3분기에 메리츠화재는 7분기 연속 분기별 최대 당기순이익을 경신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각각 편입하겠다는 결단을 내려 주목 받기도 했다.
카드업계 토끼띠로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과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있다. 여신업권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조달금리 상승과 수익률 둔화를 맞은 만큼 위기 극복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정 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업권이 빠른 시일 내에 어려움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에 필요한 여신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1963년생 토끼띠다. 최윤 회장은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성공한 후 1999년 36세의 나이로 대부업체 ‘원캐싱’을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최윤 회장은 대부업을 청산하고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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