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펠레는 축구를 예술, 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인물" 추모글 전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네이마르(30, PSG)가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에게 추모의 말을 전했다.
암 투병 중이었던 펠레는 30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였던 펠레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12월 펠레는 더 이상 화학 치료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지 못했다. 결국, 완화 치료로 전환했다.
펠레는 전설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펠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92경기에 출전해 77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네이마르와 함께 공동 1위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펠레는 1958 스웨덴 월드컵과 1962 칠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역사상 마지막 연속 우승 기록이다. 이어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선수 생활을 하며 월드컵을 3번 우승한 선수는 펠레가 유일하다.
펠레와 함께 브라질 최다득점자인 네이마르는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펠레 이전에 10번은 그냥 숫자에 불과했다. 아는 이 문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문장은 아름답지만 불완전하다"라고 했다.
이어 "펠레가 등장하기 전 축구는 그냥 스포츠였다고 말하고 싶다. 펠레는 모든 것을 바꿨다. 그는 축구를 예술로, 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라며 "그는 가난한 사람들, 흑인들과 함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브라질과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아있다. 펠레는 영원하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을 대표해 143경기를 뛰며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1994 미국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카푸는 "펠레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고, 펠레는 왕이다. 펠레는 특별하다"라며 "그의 모든 위대한 골과 천재적인 순간은 그에게 영감을 받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할 것이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했다.
[펠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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