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회계처리 문제 있다”… 음식점 속여 수천만원 빼앗은 20대 구속

회사원을 사칭해 회식비 정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음식점 주인들로부터 수천만원을 편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로고

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서울·경기·부산 등의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인근 회사 사원이다. 회식비 회계처리에 문제가 생겼으니 돈을 입금해주면 곧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32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도를 보며 회사가 밀집한 곳에 있는 식당 924곳을 골라 무작위로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2곳의 식당은 A씨에게 속아 넘어가 돈을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전국 각지 식당을 대상으로 범행한 만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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