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주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美증시보다 하락폭 작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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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 대비 0.83포인트(0.00%) 오른 2만609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9월 닛케이평균주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 등을 계기로 전월 대비 8% 미만 하락해, 코로나 쇼크가 있었던 2020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월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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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해 마지막 거래일 2만6094.50으로 소폭 반등 마감
연말 종가, 2019년(2만3656)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
올해 연중 최고가 1월5일 2만9332, 최저가는 3월9일 2만471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3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 대비 0.83포인트(0.00%) 오른 2만6094.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연중 마지막 거래일인 대납회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상승한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전날 미국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개장부터 높게 출발해 상승폭은 한때 200포인트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연말연시 휴장을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세는 이어지지 않았고 산발적인 실수요 매물에 밀려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전날 보다 3.56포인트(0.19%) 내린 1891.71로 거래를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1.02포인트(0.24%) 하락한 1만7039.51을 기록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연간 기준으로는 2697포인트(9%) 하락해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경기악화 우려로 주식 매도세가 우세해진 한 해였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연말 종가는 2019년(2만3656)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가는 1월5일 2만9332, 최저가는 3월9일 2만4717이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조되면서 FRB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급격한 금리인상을 계속하면서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9월 닛케이평균주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 등을 계기로 전월 대비 8% 미만 하락해, 코로나 쇼크가 있었던 2020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월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특히 하락이 컸던 종목은 IT 관련주들이었다. 닛케이평균채용종목 중 연간 하락률 1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Z홀딩스'로 주가는 1년 만에 반값이 됐다. 반면 상승률 1위는 미쓰비시중공업으로 상승률은 97%에 달했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 증액 방침을 내놓으면서 실적 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연간 약 20% 하락한 미국 주식 등에 비해 닛케이 평균주가의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엔화 약세가 수출주의 버팀목이 된 것 외에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에 의한 수요 회복 기대로부터 소매주가 크게 상승해 시세를 뒷받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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