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연하장 표절논란 맹공…"망신거리"(종합)

임종명 기자 2022. 12. 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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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연하장 표절 논란은 망신거리라고 지적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논문 표절, 허위 경·학력 등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연하장마저 표절 논란을 받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 의혹 어린 시선을 의식한다면 최소한 '베끼기' 논란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새해에는 베끼기 논란이 없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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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경 "출처 미표기, 서체·글자색은 복사 수준"
"수입농산물 돌리더니 연하장도 外디자인 복붙"
정청래, 직접 꺼내보이며 "받고싶지 않은 선물"
"국민들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꼬집기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이해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및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외국 정상 및 외국 주요 인사, 재외동포 등에게 신년 연하장 카드를 발송했다고 2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연하장은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국정과제를 반영해 다양한 한국의 문화, 전통, 유·무형 문화재 등을 디자인화 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연하장 표절 논란은 망신거리라고 지적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30일 오후 논평을 내어 "아무리 돋보이고 싶었어도 연하장 '베끼기' 논란은 망신거리다. 참으로 배려심 없고 무능한 대통령 부부다. 이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 신년 연하장이 표절 논란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발송한 신년 연하장에 외국 상업용 이미지 거래회사의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출처를 미 표기했다. 서체와 글자색 등은 아예 복사 수준이고, 원작가의 작품에서 '성형'과 '술병' 이미지만 삭제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돌리더니, 연하장마저 외국 디자인을 복붙한 것은 부끄럽다. 우리 나라 작가의 작품은 대통령 부부의 눈에 차지 않는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케네디 코스프레, 논문 표절, 허위 경·학력 등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연하장마저 표절 논란을 받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 의혹 어린 시선을 의식한다면 최소한 '베끼기' 논란은 없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새해에는 베끼기 논란이 없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하장 논란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경수 전 도지사의 사면처럼 저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윤석열 대통령의 연하장을 받았다"며 직접 꺼내 보였다.

정 의원은 "놀랍게도 연하장은 셔터스톡 홈페이지 해외 이미지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며 준비한 셔터스톡 홈페이지 화면을 보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해외 이미지를 베꼈다는 논란이 휩싸인 대통령 연하장이다. 일종의 가짜 연하장인 셈이다. 일국 대통령의 연하장이 베끼기 표절 논란에 휩싸인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멤버유지 논문 표절과 흡사한 연하장 표절 논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짜 정권 표절정권 베끼기정권의 민낯을 본다"며 "대통령이 연하장까지 베꼈다면 국민들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새해 연하장 표절 의혹 보도에 "새해 연하장은 역대 대통령의 연하장을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디자인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연하장에 활용된 디자인 이미지는 외국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문화컨텐츠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당 업체에서 적법한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구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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