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국민연금 수익률 -5.29%..고갈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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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0월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5.29%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 연준의 연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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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0월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 5.29%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51조원 규모 손실이다.
금융부문 수익률은 -5.30%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국내주식(-20.45%), 국내채권(-8.21%), 해외주식(-4.84%) 순 손실을 냈다.
수익을 낸 자산도 있다. 대체투자(15.64%), 해외채권(4.74%) 순이다. 단기자금도 2.60%의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및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 미 통화 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2022년초~10월까지 -22.97%다. 달러 기준 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같은 기간 -20.34%다. 원 달러 환율도 같은 기간 19.72% 올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 연준의 연속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출범후 2008년과 2018년 두 차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올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예상된다. 기금 고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4대 공적연금 장기 재정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보험료율을 유지할 경우 오는 2055년 수령 자격이 생기는 1990년생(현 33세)부터 받을 수 있는 연금은 0원이 된다. 이마저도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면 급속도로 고갈 시기가 더 빨라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수급자 급증으로 국민연금의 미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5월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600만명을 돌파했다. 2012년 300만명을 넘어선 수급자 수는 4년8개월이 지나 400만명을 넘었고 이후 3년6개월 만에 500만명에 이르렀다. 6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2년1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덩치가 더 커지기 전에 그해 걷어서, 그해 지급하는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시스템 도입을 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료율을 조금씩 올려서 해결할려고 하는 것은 '언 발에 오줌누기'다. 기금운용본부의 운용 수익만으론 해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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