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2023년 '사람·가축·환경 상생하는 축산' 마스터플랜 수립
30일 시에 따르면 안성시는 전국 3%, 경기도의 14%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동시에 대한민국 축산의 심장부와 같은 곳으로, 과거 오래전부터 축산업이 번성해 수십년간 대한민국 축산을 주도해 왔으나, 축산업 규모 증가 및 도시화 등으로 인해 해마다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환경민원 다발 등 주민 간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어 시정 발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축산냄새 저감 없이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도 없다"는 강력한 인식 전환과 함께, 관내 전체 축산농가에 대해 향후 5개년간 축산냄새 단계별 저감대책 집중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상생축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축사 표준모델 개발' 및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축사 여건별로 정립된 축사표준모델(냄새저감시설)의 부재로 축산농가 지도가 어려워 규모별·유형별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함에 따라, 중·대규모·청년농 농가에는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축사 표준모델 확산으로 시설 개선에 집중하고, 중·소규모 농가는 농가 실정에 맞는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며, 아울러 시설 개선이 어려운 소규모·민원다발·임대농 등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폐업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산냄새 악성민원의 대부분이 양돈농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양돈 전 농가에 대해 연차적으로 축산냄새 ICT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복합악취, 암모니아 등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등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축산냄새를 본격적으로 컨트롤하게 된다.
한편, 동부권 지역에 전체 양돈농가의 75% 이상이 분포돼 있음에 따라 일죽 등 동부권역 위주로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문제와 축산냄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16개 사업에 202억7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23년에도 17개 사업에 205억7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2년 주요추진 내용으로는 ▲축종별 축사 악취방지시설 표준모델 개발사업 ▲축산냄새 제로형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 ▲무창형 축산냄새 완전제어통합시스템 사업 ▲가축분뇨 악취저감 통합솔루션사업(행안부 공모) ▲양돈농가 악취 측정 지원관리 ▲축사 깔짚(피트모스, 토탄 등) 지원사업 등 실효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국립축산과학원, 서울대·연암대 및 한돈혁신센터, 서산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축산냄새 저감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총 20회에 걸쳐 실시하는 등 발빠르게 최신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반영함으로써 냄새저감 대책 추진에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2023년부터 2027년까지는 축산냄새 단계별 5개년 저감대책 추진으로 시민과 공감하는 상생 축산 실현을 완성한다.
2023년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 농장 조성 및 확산 ▲축종별 강화된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축사 이전(철거)명령을 통한 폐업 지원 ▲가축분뇨 펠릿화 시설 지원사업 ▲가축분뇨 통합 바이오에너지화시설 건립 추진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외에도, 안성시는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40억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2023년도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30억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게 됨에 따라, 3년 연속 총 70억원 규모의 누적사업비를 확보해 축산악취 개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축산냄새 민원 발생을 약 2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최근 사료값 급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 및 수입축산물 무관세 조치, 생존권 불안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이나, 우리 농축산물은 온 국민이 함께 지켜내야 할 소중한 먹거리이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은 안성발전의 중요한 과제이다.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축산악취 없이 모든 세대가 행복한 안성맞춤 농촌 생활권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이제 축산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축산을 만들어,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공존해 나가는 상생마을 구현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만들어 나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안성=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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