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의대 수시 미등록 0명…최근 5년 사이 처음

올해 서울과 수도권 소재 의대 수시모집에서 이월 인원이 1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서울·수도권 소재 12개 의대에서 모두 정원을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수도권 소재 12개 의대 중 성균관대 9명과 고려대 2명 등 2곳에서 11명의 수시 미등록자가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총 39개 의대에서 수시 미등록자가 12명 발생했다. 전국 의대 수시 미등록 인원은 2019학년도 213명, 2020학년도 162명, 2021학년도 157명, 2022학년도 63명으로 매년 크게 줄고 있다.

학교별로는 건국대(글로컬) 4명, 연세대(미래) 2명, 건양대·동국대(wise)·순천향대·영남대·울산대·을지대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는데, 모두 지방소재 대학들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서울·수도권 상위권 학생들은 일반학과와 복수합격시 선택의 여지없이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지방권 우수학생들도 의대 지역인재 40% 전형 도입과 의대 선호도 급상승 등으로 의대로 몰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국 의대 수시 이월인원이 줄면서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의대 정시 선발 인원은 총 1161명으로 지난해 1260명보다 99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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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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