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오현규 영입 공식 오퍼…수원 "지금은 팀에 필요한 시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수원의 신예 공격수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다.
셀틱은 최근 수원에게 오현규 영입을 위한 이적료 200만유로(약 27억원) 수준의 제안을 했다. 수원은 셀틱으로부터 공식 오퍼를 받았지만 2023시즌에는 오현규와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수원 관계자는 30일 셀틱의 오현규 이적 제안에 대해 "지금은 이적료를 따질 때가 아니다. 수원은 지난해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오현규는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원은 오현규에게 다음시즌에도 팀에서 활약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수원 관계자는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지만 구단 상황이 오현규를 필요로하는 상황이다. 선수 본인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구단 입장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선수와는 어느 정도 의견을 주고받았고 유스와 프로 운영의 선순환도 필요하다"며 "권창훈 같은 경우도 지난 2015년 유럽 구단의 오퍼가 쇄도했다. 당시 구단에서 1년만 더 활약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권창훈이 받아들였고 이듬해 디종에서 제안이 왔을 때 선뜻 보내줬다"며 과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2001년생 신예 오현규는 2022시즌 수원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양과의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연장 후반전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수원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상무에서 활약하며 군복무를 마친 가운데 수원과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예비명단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16강행을 함께하기도 했다.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두각을 나타낸 오현규는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험을 쌓은 후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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