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환자 병상 가동률 81.3%, 전국 평균보다 두배 이상…이유는

손연우 기자 2022. 12.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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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지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대를 넘어섰다.

부산시측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3%로 이는 전국 평균(38.4%)에 비해 42.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확진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통상 전체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1~2주 사이 일시적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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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포화상태지만 아직 병상 배정 문제 없어
부산 연제구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454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54만5752명으로 집계됐다. 2022.11.1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30일 부산지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대를 넘어섰다. 부산시측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3%로 이는 전국 평균(38.4%)에 비해 42.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지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3일부터 차례로 56.3%→ 60.4%→ 70.8%→ 62.5%→72.9%→72.9%→81.3%를 보였다.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으면 사실상 포화 상태로 본다. 하지만 부산시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입원 대기 등 병상 배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앞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로 바이러스 활성이 높고 전파력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코로나19 7차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아 당분간 확산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20~30명대를 유지하던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30일 0시 기준 4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연령대는 80대 17명, 70대 8명, 60대 6명, 50대 6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당국은 60세 이상 노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30일 오후 2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확진자 수는 171만4244명, 누적 사망자 2670명, 위중증 확진자 40명, 재택치료자 2만6083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확진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통상 전체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1~2주 사이 일시적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도시 병원이다 보니 인근 시도 중환자들이 와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어 부산지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다른 시도 보다 다소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며 "현재는 준중증 환자의 경우 일반 병상에서 치료 가능하고 위중증환자 중 상대적으로 상태가 경미한 환자의 경우 일반격리병상 (준중증 환자 병상)에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단기적으로 준중증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내년 1월 중 가동할 계획이며 전체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도록 방역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유도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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