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에도 이 자리에서” 비투비의 중간점검[스경X현장]
그룹 비투비가 뜻깊은 10주년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낸다.
비투비의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됐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2022 비투비 타임 비 투게더’는 4년 만에 대최하는 대면 콘서트로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특히 2022년의 마지막날과 2023년의 첫 날을 함께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인 만큼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서은광은 “4년 반만의 완전체 콘서트이고 데뷔 10주년이다. 또 지난 3월 예정돼 있다 연기되기도 했다.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더 설레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군백기’ 전 마지막 콘서트 때 많이 울었는데 그때는 군대를 안 다녀왔지 않나. 이젠 남자가 됐다. 비투비 웃을 일만 남았다. 오늘 감동적이기도 하겠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웃으면서 시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임현식은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의미가 큰데, 3일을 한다는 자체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많은 분이 함께 해주고 사랑을 보내주셔서 연습할 때도 힘이 났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힘이 됐다. 재밌는 콘서트가 될 거라는 기대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곡을 신중히 했다. 연습하면서 그동안 비투비가 선곡에 다 담겨있는 느낌”이라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 이후 걸어온 10년의 시간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이창섭은 “비투비의 10주년은 ‘중간 점검’ 정도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예전에 우상향 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목표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나이도 더 먹었고 연륜도 쌓이는 만큼 가수로서 본질 또한 성장하는 비투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혁은 “멤버들이 나이 먹었다고 게을러지거나 하는 것 없이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를 갖고 있어서 좋다. 멜로디와 함께 더 오래오래 갈 생각 뿐이다. 비투비의 10년은 ‘인터미션’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 10년의 시간을 더 걸어가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서은광은 “저희가 활동을 하는 동안 중고등학생에서 사회인이 된 팬들이 많다. 지금처럼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다시 와서 기댈 수 있게끔 마음을 굳게 먹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늘 열심히 하겠다. 20주년에도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만나는 게 저희 목표다. 계속해서 한결 같이 오래 비투비로 노래 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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