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지박쳐’” 우물돌 비투비는 우상향, 팬들과 10주년 자축 파티[종합]

이하나 2022. 12. 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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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비투비가 2022년 연말 팬들과 데뷔 10주년을 뜻깊게 마무리한다.

12월 30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는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2022 BTOB TIME Together’(2022 비투비 타임 투게더)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비투비가 4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로, 2012년 데뷔부터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았다. 서은광은 “너무 설렌다. 완전체 콘서트가 4년 반 만이고 10주년이다. 3월에 예정했던 것이 밀려서 이번에 하게 돼서 겹겹이 감정들이 쌓이니까 더 긴장되고 떨린다”라고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육성재는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왔다. 저와 현식이 형이 군대에 있는 동안 나머지 멤버들이 콘서트를 했는데 그때도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완전체로 모이게 돼서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은광이 형이 ‘소지말박’(소리 지르지 말고 박수쳐)를 유행시켰는데, 이번에는 ‘소지박쳐’(소리 지르고 박수도 쳐)를 해보려고 한다. 모두가 열광하는 재밌는 콘서트가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지난 8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고 일시 활동을 중단했던 프니엘은 “탈색을 해서 두피는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데, 아킬레스건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재활을 해서 그래도 컨디션이 좋아졌다.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공연은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하는 비투비는 다채로운 무대로 연말, 연초에 팬들과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서은광은 “3일을 체조경기장에서 한다는 것에 저희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함께해주시고 사랑해주셨다. 연습할 때도 저희도 힘이 났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었다. 재밌는 콘서트가 될 거라는 기대가 됐다. 사랑 주신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2년 3월 데뷔한 비투비는 ‘기도’, ‘그리워하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너 없인 안된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으며, 지난 2월 군 복무를 모두 마치고 발매한 정규 3집 앨범 ‘Be Together’(비 투게더)로 굳건한 입지를 보여줬다.

이창섭이 했던 ‘비투비는 우상향’이라는 발언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창섭은 “우상향하는 비투비가 되고 싶다.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도 한 살씩 먹어가고 연륜이 쌓이면서 가수로서 본질이 한단계 성장하는 진중한 비투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저희도 한결같이 변함없는 만큼 멜로디도 저희를 변함없는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고, 더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투비는 콘서트 준비 기간 동안 비투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느낌이었으며, 이번 공연은 비투비의 중간 점검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현식은 “그동안 비투비가 발매한 음악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곡했다. 연습을 하면서도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합주를 하거나 안무를 할 때도 연습을 하면서도 감동을 받았고, 연습 과정에서도 멤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면서 콘서트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민혁은 “10주년이 감사하면서도 저희는 나이 먹고 늙었다고 게을러지는 것 없이 어렸을 때 그 모습 그대로 갖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멜로디와 오래 갈 생각 뿐이라 인터미션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육성재는 “데뷔 때를 돌아보면 가진 것 없는 그룹이었는데 한 우물만 파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인정 받았다. 계속해서 이 우물을 팔 것 같다. 우물돌이라고 써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투비는 데뷔 10주년이 된 현재까지도 꾸준히 보컬 레슨, 기타 레슨 등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비투비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역량을 모두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콘서트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민혁은 “비투비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콘서트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 콘서트다.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무대도 있고, 부모님 세대가 좋아할만한 구성도 있다. 저희는 웃음도 드리고 감동도 드리고 구성 자체를 다이내믹하게 짜봤다. 콘서트 자체를 보고 즐기는데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의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각자 10년 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은 비투비는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은광은 “10년이 흐르면서 팬들도 나이가 들어가고 초등학생이었던 분들이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됐다. 살아가다 보면 비투비와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에 치이고 바빠서 비투비 생각을 못해도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우리는 변함없이 노래를 하고 있겠다”라고 약속했다.

임현식도 “10주년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계속 감동을 했다. 이번에는 당연히 아티스트로서 콘서트를 해서 이익일 발생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팬들 위해서 보답하는 의미에서 모든 걸 쏟아붓자는 얘기를 했다. 그만큼 이번에는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선물같은 콘서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비투비 10주년의 원동력으로 음악을 향한 열정과 돈독한 팀워크를 꼽았다. 이창섭은 “20주년 때에도 이 자리에서 인터뷰하고 싶다. 오래오래 비투비로서 음악을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비투비 10주년 콘서트는 12월 30일, 31일, 2023년 1월 1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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