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노웅래 증거 설명, 오히려 부족했던 듯"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증거를 대거 공개하며 불거진 피의사실공표 논란에 대해, 오히려 증거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응수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증거 설명을 듣고도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자신은 정부를 대표해 법률에 따라 노 의원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한 것뿐이라며, 역대 국회 체포동의 요청 때도 증거 설명을 하는 기회가 많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노 의원이 계속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할 거면, 이번 증거 설명도 피의사실공표가 아닌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 장관은 검찰 출석을 앞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민주주의 파괴 도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선 불법 부당한 외풍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외풍을 막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매체 더탐사 관계자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선, 경찰이 법에 따라 수사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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