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FA '롯데 이적' 노진혁 "첫사랑 NC, 언제나 응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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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진혁이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11년 동안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팬분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를 항상 주연이라고 이야기해주신 팬분, 경매품으로 모자를 구매하시고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해주셨던 팬, 항상 SNS에 사진을 올려주며 '항상 최고'를 외쳐주던 팬, 제가 1군에 없더라도 '노진혁' 유니폼을 입고 NC를 응원해주셨던 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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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진혁이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앞서 노진혁은 지난 달 23일 롯데와 4년 50억원의 FA 계약하며 NC를 떠나게 됐다.
노진혁은 KBO리그 통산 801경기 타율 0.266 71홈런 984타점 OPS 0.761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115경기 타율0.280 15홈런 75타점 OPS 0.808,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는 30일 개인 SNS를 통해 "스토브리그 이후 너무 늦게 팬분들께 편지를 쓰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의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떠나는 사람으로서 배신자 같은 느낌이 들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팬분들께 감사의 편지를남기는 게 예의인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고 운을 뗐다.
다음은 노진혁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노진혁 입니다.
11년 동안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팬분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야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실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를 항상 주연이라고 이야기해주신 팬분, 경매품으로 모자를 구매하시고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해주셨던 팬, 항상 SNS에 사진을 올려주며 '항상 최고'를 외쳐주던 팬, 제가 1군에 없더라도 '노진혁' 유니폼을 입고 NC를 응원해주셨던 팬분들.
시합 전에 항상 공을 줬던 엔린이들, 팀을 떠나는 데도 팬북을 만들어서 보내주신 팬분들.
꽃과 케익 선물까지 챙겨주신 팬분들까지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떠난다고 생각하니 팬분들께 조금 더 살갑게 다가갈 걸,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손이라도 한 번 더 흔들어줄 걸 하고 많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비록 이제는 NC의 노진혁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을 평생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팀을 떠나지만 저의 첫사랑 NC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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