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F-16 추락 원인…12년 전 깜빡한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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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양평 인근에서 추락한 KF-16 전투기 사고의 원인이 엔진정비 불량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30일 '공군 KF-16C 사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전투기의 엔진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공군은 사고 원인을 분석한 끝에 엔진정비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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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기도 양평 인근에서 추락한 KF-16 전투기 사고의 원인이 엔진정비 불량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30일 '공군 KF-16C 사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해당 전투기의 엔진 정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야간 전투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KF-16은 비행 중 엔진이 정지했다. 이에 임무 조종사는 비상상황을 전파하고 비상착륙을 위해 최인접기지인 원주기지로 방향을 틀었지만 실패했다. 이어 원주기지까지 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상의 만가가 없는 쪽으로 기수를 돌린 후 비상탈출했다.
이후 공군은 사고 원인을 분석한 끝에 엔진정비 결함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 항공기의 잔해를 수거해 잔해 재배치 분석·손상 부위 성분검사 등 정밀분석한 결과 엔진정지의 원인은 연료펌프 구동축의 톱니바퀴가 비정상적으로 마모돼 엔진에 정상적인연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구동축 톱니바퀴의 마모는 2010년 엔진 창정비 과정에서 구동축으로 고정하는 너트가 체결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공군은 사고 후 재발방지를 위해 동일 엔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정비불량 엔진은 200여 개다. 공군은 현재까지 약 40대의 조사를 마쳤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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