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찐자’, 4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김소영 기자 2022. 12.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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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가장 살이 많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전(2018년, 2019년)과 이후(2020년, 2021년)의 국내 성인 비만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40~49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이 기간동안 46.2%에서 54.2%로, 8%포인트 높아져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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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가장 살이 많이 찐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음주는 잦은 반면, 운동은 부족한 탓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이전(2018년, 2019년)과 이후(2020년, 2021년)의 국내 성인 비만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40~49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이 기간동안 46.2%에서 54.2%로, 8%포인트 높아져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증가폭이 컸다. 2위는 30대 여성으로 48.9%에서 54.9%로 6%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유병률’이란 인구 중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이들의 비율이다.

전체 성인 남성의 비만유병률은 44.8%로, 2008년 이후 매년 2.1%씩 증가했다. 특히 BMI가 30이상인 비율은 매년 6.3%씩 늘어났다.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 비만인 학률이 높았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사무직이 많고 앉아서 근무하는 비율도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9.5%로 2008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여성은 남성과 달리 교육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았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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