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받던 ‘빗썸’ 관계사 부사장, 자택에서 투신

강우량 기자 2022. 12.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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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방검찰청/뉴스1

횡령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비덴트’ 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 회사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0일 오전 4시 20분쯤 비덴트 부사장 박모씨가 서울 동작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밝혔다. 투신한 박씨를 목격한 시민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씨를 변사로 처리했다.

박씨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3곳의 공시 총괄 책임자로, 빗썸 관계사들의 최대 주주로 알려진 강종현씨 남매 밑에서 회계 업무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강씨 남매 등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든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고, 박씨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빗썸 관계사들을 압수 수색하고, 지난달 16일 빗썸 관계사 임원 A씨를 증거인멸 및 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기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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