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칫덩이로 전락한 신인왕, 토론토 부진의 원흉으로

이규빈 2022. 12. 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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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부진이 심각하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신인왕 스카티 반즈의 지분이 크다.

2021-2022시즌 토론토의 리더 카일 라우리가 팀을 떠나고 리빌딩에 접어드는 듯했던 토론토는 4순위로 지명한 반즈, 파스칼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 개리 트렌트 주니어가 활약하며 48승 34패를 기록했다.

그런 반즈라도 부진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토론토 팬들의 애정은 점점 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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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토론토의 부진이 심각하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신인왕 스카티 반즈의 지분이 크다. 공수 양면에서 크게 부진하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06-11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토론토는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2021-2022시즌 토론토의 리더 카일 라우리가 팀을 떠나고 리빌딩에 접어드는 듯했던 토론토는 4순위로 지명한 반즈, 파스칼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 개리 트렌트 주니어가 활약하며 48승 34패를 기록했다. 비록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선전에 박수가 쏟아졌다.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호성적을 거둔 토론토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보였다. 미래와 현재 모두 창창한 구단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15승 20패에 그치는 등 기대치에 크게 어긋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2년 차 징크스에 걸린 반즈다.

반즈는 2021년 NBA 드래프트날 직전까지 5~7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드래프트 당일 토론토의 마사이 유지리 사장이 4순위로 선택했고, 당시만 해도 토론토의 선택은 큰 비난을 받았다.

반즈는 실력으로 비난을 이겨냈다. 2021-2022시즌 평균 15.3점 7.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반즈는 에반 모블리(클리블랜드)를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하며 유지리 사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반즈의 활약은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반즈는 자신의 최고 장점인 신체 능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골밑을 돌파하며 득점했다. 3점슛에 약점이 있었으나 미드레인지 점퍼로 이를 해결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수비였다. 신체 조건을 활용한 압박 수비와 1대1 대인 방어 모두 우수했다. 지난 시즌 에이스 전담 수비수를 맡을 정도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반면 이번 시즌은 공격과 수비 모두 부진하다. 장점이던 수비는 1대1 상황서 구멍으로 전락, 상대 팀의 적극적인 공략 대상으로 바뀌었다. 공격에서는 지난 시즌 성공률이 높았던 골밑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반즈의 문제는 실력이 아닌 태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즈를 믿고 지명했던 유지리 사장은 최근 반즈의 경기 태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유지리 사장의 지적 이후 반즈의 경기력은 조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오프시즌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 루머에도 반대급부로 언급됐던 반즈다. 토론토가 아무리 듀란트라도 절대 못 보낸다고 했을 정도로 아낀 선수였다는 의미다. 그런 반즈라도 부진한 활약이 계속된다면 토론토 팬들의 애정은 점점 식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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