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올해 마지막 일정은 최전방 부대 격려방문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연말인 30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국군 장병을 격려했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후 연일 문재인 정부에 책임을 돌리며 안보 태세 강화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의원 9명은 이날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5사단을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1985년 5사단에서 군법무관으로 복무한 경험을 언급한 뒤 “여러분의 선배 전우”라며 “혹한기에 근무 서느라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안보는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는 모르는데 사라지면 죽게 된다”며 “그런데 정권에 따라서 안보를 최우선하는 정권도 있고 조금 달리하는 정권도 있어서 안보 최일선에 근무하는 분들이 지난 몇년간 맘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부대 방문을 마친 후에는 “혹한기에 최전방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보니까 가슴이 뭉클하다”며 “우리가 조금 더 많이 응원하고 지원해서 국민이 안심하는 국방안보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또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두고 문재인 정부 국방정책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모든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해서 한·미동맹을 훼손했고 9·19군사합의로 오히려 우리 군의 손발을 묶는 국방 자해를 했다”면서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실패도 궁극적으로는 문재인 정권의 이런 자해적 국방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긴 역사적 전망 속에서 대북정책의 근본을 다시 잡고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세우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제발 제 얼굴을 침 뱉는 일을 하지 말고 제대로 된 대북국방정책 수립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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